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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마트노브랜드 평촌점 오픈, 지역상권 지각변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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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정선 기자 2017-04-02

이마트가 PB상품들을 [No Brand]라는 이름을 달아 팔더니 이를 별도의 브랜드로 키워 나갔다. 식품에 [피코크]같은 브랜드를 붙이는 중이다.
2월 23일 [노브랜드] 전용 매장을 평촌에 냈다. 인덕원사거리에서 새중앙교회 사이에 1층이다. 주차장은 이용이 불편하다.

별다른 광고도 없었는데 매장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. 젊은 사람들 뿐 일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. 나이든 분들이 절반 가량 차지했다.

[노브랜드]는 최저 가격으로 팔기 위해 소재와 기술을 찾아 전세계를 뒤지는 방법으로 만든다. 포장과 마케팅에 드는 돈을 상품에 투자하는 PB나 네트워크 판매 등과는 다른 접근이다.
일본에서 시작한 [무인양품과]도 사뭇 다르다. 브랜드에 의지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같지만 [무인양품]이 디자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것과는 다른 판매 방식이다.

평촌점은 [노브랜드]의 실험 매장이랄수 있다. 초컬릿, 세제, 조미료 등 상품군별로 가장 싸게 공급할수 있는 생산자를 찾아내서 상표를 떼고 [노브랜드]를 달아서 납품하게 하는 전략이다. 하지만 평촌점은 채소, 육류, 냉동식품 등 일상적인 장보기가 가능하도록 대형 수퍼마켓 같은 상품군을 고루 갖추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. [노브랜드] 딱지 대신에 생산자 상표가 그대로 붙은 채로 팔리기도 한다.

판매가격은 이마트와 같아 보인다. 과자류, 채소, 식기, 기초화장품, 치솔 등 다양한 상품군을 갖췄다. 전기냄비, 우산, 실내화, 문구류, 차량용품까지 동네마트 처럼 골고루 갖췄다. 계산대에서 이마트와 같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.

평촌점은 큰 길을 건너야 주택가가 있고 뒤쪽은 공장과 의류매장들이 있어서 다른 지역처럼 지역상권을 놓고 소형판매점들의 반발이 크지 않은 편이다. 트레이더스나 홈플러스마트 같은 매장은 출점 때마다 홍역을 치러야 했다.

[노브랜드]의 개점은 이마트로 몰리는 고객을 동네에서 흡수하는 효과적인 전략이다. 가격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를 불러 들이는 새로운 형태이기도 하다.

지역주민의 입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받아 들이게 될지 궁금하다. 이와 별도로 [노브랜드]가 말 그대로 상표떼고 제품으로 이야기 한다지만 그 자체가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인지도 지켜볼 일이다. (김용현)

기사입력 : 2017-04-0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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